12. 3. 호외 : 내일에게 오늘 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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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goart 댓글 0건 조회 31회 작성일 25-05-13 20:28
작가명 김흥구, 남준, 노순택, 문서진, 박광묵, 박민석, 성남훈, 아그네스리, 이청, 임안나, 최요한, 최형락, 정운, 주용성, 황예지, 허란
전시기간 2025-05-13 ~ 2025-06-01
초대일시 2025. 05. 17. 오후 3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장소명 서학동사진미술관
전시장주소 55100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서학로 16-17 서학동사진미술관
관련링크 https://www.instagram.com/p/DJi7SghpGFY/?utm_source=ig_web_copy_link&i… 6회 연결
내일에게 오늘 여기를 



 문학은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자를 구할 수 있는가' 묻습니다. 사진은 '현재가 미래를 도울  있는가' 묻고. 사진이 가장 잘하는 현실의 기록성에서 그 답을 찾습니다. 12.3 계엄 이후부터 지금까지 일상이 곧 역사였던 현장들을 함께 한 사진가 16인의 사진을 공유하고 아카이빙함으로써, 내일에게 오늘 여기를 보냅니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부터 다음날 새벽 계엄령이 해제되기까지, 탄핵소추안이 발의되고 2025년 1월 사상 초유의 현직대통령 체포와 구속 기소까지, 몇 줄의 정보로 기술되는 역사의 행간을 시각언어인 사진은 살아 펄떡이는 증언으로 채웁니다.

 여기 12월 3일 계엄으로부터 파생된 사진이 있습니다. 역사의 큰 얼개로는 미처 다 담아낼 수 없는 낱낱이, 사람과 사물, 열기와 외침이 사진 속에 가득합니다. 동일한 현장일지라도 사진가들이 각자의 방식과 시선으로 찍은 사진들은 정보로 휘발되는 이미지와는 다른 지점에서 그날을 증거합니다 
우리에게 오늘 이 사진들이 주어진 것은, 근현대사의 뒤틀린 풍경들에 관심을 두고 작업해 온, 한국전쟁과 분단이 낳은  부조리한 사회적 풍경을 주목해온, 정치적이고도 사회적인 죽음에 관심을 두고 사진을 찍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참견 본능을 사진 행위로 해소하는, 사진을 세상을 감싸 안는 감각의 방식이자 소통의 도구라고 믿는 사진가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사진가들은 저마다의 의지로 사회.정치.경제: 역사 환경 문제와 관련된 숱한 현장들에 제일 먼저 나가고 가장 나중까지  머물며 기록합니다. 하지만 정작 그것을 발표하고 공유할 매체는 한정적인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갤러리의 한 벽면을  지면 매체의 백지 삼아, 공간에 시간을 담습니다. 

 호외'는 호라는 기존의 틀을 넘을 수밖에 없는 긴박한 상황에서 발행됩니다. 일상을 멈추고 밖으로 나와 외칠 수밖에  없는 시간이 호외입니다.
 <123호외>라는 또 하나의 현장을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시각적 함성이 가득한 전시장에서,  우리가 지금 함께 지나고 있는 오늘에 대한 담론과 사유의 확장이 이루어지기를 또한 기대합니다. 



사진위주 류가헌 갤러리- 박미경 관장

 
• 참여작가 : 김흥구, 남준, 노순택, 문서진, 박광묵, 박민석, 성남훈, 아그네스리, 이청, 임안나, 최요한, 최형락, 정운, 주용성, 황예지, 허란 작가

전시장소 : 서학동사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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