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O RETURNS / 미술작품 속으로 뛰어든 만화 속 영웅 모음展 / 빛갤러리_VIT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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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rt 댓글 0건 조회 7,470회 작성일 09-03-16 15:03
전시기간 ~
전시장소명

HERO RETURNS

미술작품 속으로 뛰어든 만화 속 영웅 모음展

2009_0305 ▶ 2009_0321 / 일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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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9_0305_목요일_05:00pm

참여작가
김석_김명화_성태진_위영일_이철현_찰스장_한상윤_현태준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요일 휴관





빛갤러리_VITGALLERY
서울 종로구 소격동 76번지 인곡빌딩 B1
Tel. +82.2.720.2250
Vitgallery.com






난세를 구할 영웅은 누구인가?
 전 지구적인 경제위기 상황을 맞아 여기저기서 힘들다고들 아우성입니다. 이럴 때 정말로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보다 이 난국을 극적으로 수습해줄 영웅과 같은 존재일 것입니다. 난세가 영웅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이 혼란스럽고 어려울 때면 언제나 사람들은 영웅을 간절히 찾게 되는데 이따금씩 영웅을 자처하며 난국을 수습해보겠다고 나서는 자 없지 않지만 세상은 쉽게 평온과 안녕을 되찾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럴 때면 사람들은 현실 속에서 만나지 못한 영웅들을 대신해 위기에 빠진 세상을 구하기 위해 만화 속에서 뛰고 날던 영웅들을 상상하며 아쉬움을 달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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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화_untit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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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_hero_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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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태진_분향미래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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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영일_고뇌하는 짬뽕맨


울트라 슈퍼 맨 & 우먼 & 로봇들의 귀환 
요즘 들어 만화장르의 미술장르로의 편입이 가속화 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술계에 견고하게 존재해왔던 장르간의 벽이라는 것이 조금씩 허물어지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의 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이는 특기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만화 속 슈퍼 영웅들과 초강력 로봇들이 미술작품 속에 대거 등장하고 있는 점은 특이하다 못해 이채롭기까지 합니다. 

주지하듯이 만화장르의 미술장르로의 급속한 편입이 경계가 허물어져 가면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가고 있는 현대사회의 한 단면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면 만화 속 슈퍼 영웅들과 초강력 로봇들의 귀환은 요즘 같은 위기의 시대 속에서 난세를 구해줄 영웅들을 간절히 고대하고 있는 인간심리의 무의식적인 반영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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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_Superstar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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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윤_배통맨(배트맨+루이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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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태준_우주소년아~~리아리랑


너무나 인간적인 영웅 혹은 너무나 인간적인 욕망 
무엇보다 재미있는 것은 미술작품 속으로 뛰어든 만화 속 영웅들이 그동안 우리가 기억하며 상상해 왔던 절대 영웅의 모습이 아닌 매우 인간적인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점은 특별히 2000년대 이후 한국적 팝아트 작가들로 불리면서 만화적 소재와 감성을 미술작품 속에 담아온 신세대 작가들의 작품에 등장하는 슈퍼 영웅들과 초강력 로봇들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강력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초인적인 영웅들의 모습이 아닌 인간과 마찬가지로 욕망하며 고뇌하는 너무나 인간적인 영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모습을 통해 만화 속 슈퍼 영웅들과 초강력 로봇들은 어쩌면 인간을 구원해 줄 초월적인 어떤 신적 존재라기보다는 고뇌하는 인간의 그림자요 욕망하는 인간의 심리적 투영물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렇듯 시대상황과 인간심리의 상관관계 속에서 귀환하고 있는 영웅들의 모습을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이번 전시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대거 미술작품 속에 등장하기 시작한 만화 속 슈퍼 영웅들과 초강력 로봇들을 중심으로 만화적 소재와 감성에 푹 빠져 있는 한국적 팝아트의 한 양상을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주목을 끌고 있는 주요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만화와 미술의 경계 허물기, 그 회고와 전망이라는 관점에서 펼쳐보고자 합니다. 또한 난세가 영웅을 만든다는 말이 있는데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상황을 맞이하여 벌어지고 있는 혼란과 어려움을 해결해 줄 영웅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진정한 영웅은 어떤 존재인지 혹은 어떤 존재여야 하는 지를 생각해 보는 전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 주용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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