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현대미술전 - 세 번째 눈을 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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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rt 댓글 0건 조회 6,983회 작성일 09-04-25 22:57전시기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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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소명 |
인도현대미술전 - 세 번째 눈을 떠라!
국립현대미술관은 2009년도 국제기획전 《인도현대미술 - 세 번째 눈을 떠라》전을 통해 또 하나의 인도를 보여주고자 한다.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찾고 있는 이 시대, 보다 다양한 문화, 특히 인도현대미술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본 전시에 소개되는 27명 작가들의 110여점에 달하는 작품들은 화려한 과거의 문명국으로만 알려진 인도의 모습에 현대의 인도를 덧입힌다. ‘인더스 강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라는 자연이 이루어낸 기준 위에 다양한 민족과 언어, 정신이 함께 존재하는 인도는 그 조화와 충돌, 혼란이 만들어내는 화음과 소음 사이에서 거침없는 예술적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인도에는 모든 것들이 뒤섞여 살아간다. 동물과 사람, 자동차가 뒤섞여 지나가는 혼잡한 길거리, 분절적으로 잘린 듯 들리는 인도인들의 억양과 움직임을 재촉하는 자동차 소리, 동물의 걸음소리와 울음소리, 간디, 네루, 인터넷, 종교, 죽음, 그 수많은 신들, 신들의 존재감, 사람들의 망각과 분주함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거주하는 모든 것들의 도시…….
본 전시는 모리 미술관의 《가자! 인디아: 인도미술의 신시대》로 선보여진 바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 제목인 “세 번째 눈을 떠라”는 직접적으로 인도인의 두 눈 사이에 붙이는 물방울 모양의 장식, 빈디(bindi)를 뜻한다. 빈디는 오랜 시간동안 지혜, 상서로움의 의미를 가져왔다. 그러나 무엇보다 빈디는 인간의 두 눈을 넘어서는 “세 번째 눈”으로서 지혜와 본질을 간파할 수 있는 제 3의 눈을 뜻한다. 그 의미의 변천과정은 더욱 흥미로운데, 현재 빈디는 정신적인 의미로도, 결혼한 여성의 상징으로도, 패션 소품으로도, 혹은 그저 관광객의 관심을 끄는 이국적 기념품으로도 쓰이고 있다. 그 역동적인 상징성은 다양한 의미와 역사적 변천을 통해 현대의 인도를 암시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예술에 대한 시각, 우리에게 요청되는 새로운 감각에 대해 말하는 듯하다. …….
전시는 ‘프롤로그: 여정들’, ‘창조와 파괴: 도시풍경’, ‘반영들: 극단의 사이에서’, ‘비옥한 혼란’, ‘에필로그: 개인과 집단?기억과 미래’의 다섯 섹션을 통해 관람객들을 지금의 인도로 이끌어 간다. 개인과 사회, 정체성, 도시, 문명, 기억 등의 문제가 다양한 작품을 통해 혼란스럽게 드러난다. 우리는 다양한 목소리의 공존과 혼란에 미숙한 우리 스스로의 당황스러움을 본 전시를 통해 느끼게 될지 모른다. 그 때 인도가 우리에게 물을 것이다. - 카오스가 내포한 팽팽한 에너지를 견뎌낼 수 있겠는가? - 그리고 바로 이 때가, 우리의 “세 번째 눈”을 또렷이 떠야 할 순간이라고 생각되는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 큐레이터 김남인
전시기간 : 2009.04.17 - 2009.06.07
전시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1,2 전시실 및 중앙홀
참여작가 : 인도현대미술 대표작가 27명
관람료 : 5,000원
국립현대미술관은 2009년도 국제기획전 《인도현대미술 - 세 번째 눈을 떠라》전을 통해 또 하나의 인도를 보여주고자 한다.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찾고 있는 이 시대, 보다 다양한 문화, 특히 인도현대미술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본 전시에 소개되는 27명 작가들의 110여점에 달하는 작품들은 화려한 과거의 문명국으로만 알려진 인도의 모습에 현대의 인도를 덧입힌다. ‘인더스 강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라는 자연이 이루어낸 기준 위에 다양한 민족과 언어, 정신이 함께 존재하는 인도는 그 조화와 충돌, 혼란이 만들어내는 화음과 소음 사이에서 거침없는 예술적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인도에는 모든 것들이 뒤섞여 살아간다. 동물과 사람, 자동차가 뒤섞여 지나가는 혼잡한 길거리, 분절적으로 잘린 듯 들리는 인도인들의 억양과 움직임을 재촉하는 자동차 소리, 동물의 걸음소리와 울음소리, 간디, 네루, 인터넷, 종교, 죽음, 그 수많은 신들, 신들의 존재감, 사람들의 망각과 분주함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거주하는 모든 것들의 도시…….
본 전시는 모리 미술관의 《가자! 인디아: 인도미술의 신시대》로 선보여진 바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 제목인 “세 번째 눈을 떠라”는 직접적으로 인도인의 두 눈 사이에 붙이는 물방울 모양의 장식, 빈디(bindi)를 뜻한다. 빈디는 오랜 시간동안 지혜, 상서로움의 의미를 가져왔다. 그러나 무엇보다 빈디는 인간의 두 눈을 넘어서는 “세 번째 눈”으로서 지혜와 본질을 간파할 수 있는 제 3의 눈을 뜻한다. 그 의미의 변천과정은 더욱 흥미로운데, 현재 빈디는 정신적인 의미로도, 결혼한 여성의 상징으로도, 패션 소품으로도, 혹은 그저 관광객의 관심을 끄는 이국적 기념품으로도 쓰이고 있다. 그 역동적인 상징성은 다양한 의미와 역사적 변천을 통해 현대의 인도를 암시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예술에 대한 시각, 우리에게 요청되는 새로운 감각에 대해 말하는 듯하다. …….
전시는 ‘프롤로그: 여정들’, ‘창조와 파괴: 도시풍경’, ‘반영들: 극단의 사이에서’, ‘비옥한 혼란’, ‘에필로그: 개인과 집단?기억과 미래’의 다섯 섹션을 통해 관람객들을 지금의 인도로 이끌어 간다. 개인과 사회, 정체성, 도시, 문명, 기억 등의 문제가 다양한 작품을 통해 혼란스럽게 드러난다. 우리는 다양한 목소리의 공존과 혼란에 미숙한 우리 스스로의 당황스러움을 본 전시를 통해 느끼게 될지 모른다. 그 때 인도가 우리에게 물을 것이다. - 카오스가 내포한 팽팽한 에너지를 견뎌낼 수 있겠는가? - 그리고 바로 이 때가, 우리의 “세 번째 눈”을 또렷이 떠야 할 순간이라고 생각되는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 큐레이터 김남인
전시기간 : 2009.04.17 - 2009.06.07
전시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1,2 전시실 및 중앙홀
참여작가 : 인도현대미술 대표작가 27명
관람료 :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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