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작가전 COUNTDOWN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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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ousy3931 댓글 0건 조회 3,177회 작성일 21-11-25 17:28작가명 | 김범수, 전윤정, 홍장오, 이상현, 김홍식, 이세경, 송윤주, 류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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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21-12-03 ~ 2021-12-26 |
휴관일 | 전시기간 중 무휴 |
전시장소명 |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 1관, 2관 |
전시장주소 | 03172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175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 1관, 2관 |
관련링크 | https://www.sejongpac.or.kr/portal/performance/performance/view.do?per… 1333회 연결 |
- 기간2021.12.03 (금) ~ 2021.12.26 (일)
- 장소세종미술관 1관 세종미술관 2관
- 시간오전 10시~ 오후 6시 30분
(입장마감 오후 6시) - 연령전체 관람
- 티켓일반(만19세 이상) 4,000원
청소년, 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 - 할인[세종 S멤버십 할인]
스타트(1인2매) / 전석20%
스페셜(1인4매) / 전석30%
시그니처(1인6매) / 전석35%
[50%]
- 첫 눈처럼 만나요 할인 : 50% (11.3.~11.10. 기간 내 구매 시)
- 수능할인 : 50% (수험표 소지자 본인, 11.16.~)
[40%]
- 단체 할인 : 40% (15인 이상)
[30%]
- 백신 할인 : 30% (본인 및 동반 1인, 접종확인서 제시)
[20%]
- 문화예술인 할인 : 20% (예술인패스 소지자)
[10%]
- 정책카드 할인 : 10% (다둥이행복카드, 그린카드, 에코마일리지, 서울시시민카드)
[무료]
- 국가유공자 및 동반 1인, 장애인 1~3급 및 동반 1인, 장애인 4~6급 본인, 36개월 미만, 만 65세 이상
* 중복 할인 불가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12월 3일(금)부터 12월 26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 2관에서 중견작가전 《COUNTDOWN 2021》을 개최한다.
중견작가전은 한국 미술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중견작가들을 집중 조명하고자 마련된 세종문화회관의 기획전시 시리즈이다. 미술계 내 각종 지원 프로그램의 대상이 주로 신진 작가 층에 치중된 데 비해, 그들이 10년 이상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적 후원은 다소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세종문화회관은 오랜 기간 묵묵히 작업 세계를 성숙시켜 온 중견 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2019년부터 매년 중견작가전을 기획해왔다.
그 세 번째 전시인 올해 《COUNTDOWN 2021》은 특별히 서울특별시미술관협의회의 추천을 거쳐 최종 선정된 중견작가 8인을 소개한다. 김범수, 김홍식, 류준화, 송윤주, 이상현, 이세경, 전윤정, 홍장오 작가는 20년 이상의 활동 기간 동안 저마다의 매체와 기법 실험을 거듭하며 8인 8색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 왔다. 그런 만큼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100여 점의 작품들은 주제, 소재, 재료, 기법 등 모든 면에서 다채로운 독창성을 자랑한다. 전시는 작가별로 한 섹션씩 총 8개 섹션과 한 개의 아카이브 룸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 해를 갈무리하는 12월, 이번 전시가 작가와 관람객 모두에게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시명 “COUNTDOWN”에 담았다.
■ 전시 구성
1. 김범수 X 사비나미술관, Beyond Description 서술을 넘어
2. 전윤정 X (재)한원미술관, 블랙 앙상블(Black Ensemble)
3. 홍장오 X 성북구립미술관, 루시(LUCY)
4. 이상현 X 토탈미술관, 조선 신연애
5. 김홍식 X 코리아나미술관, 이접하는 장소들 : 광장, 미술관, 관람객
6. 이세경 X 성곡미술관, Hair on the Carpet 카펫 위의 머리카락
7. 송윤주 X OCI미술관, 달고나 쪼는 여자
8. 류준화 X 자하미술관, Ritual Table - 33人의 여성들
+ 아카이브 룸 : 작가별 인터뷰, 심화 텍스트, 도록, 엽서 등○ Section 1. 김범수 X 사비나미술관, Beyond Description 서술을 넘어
김범수 작가는 폐기된 영화 필름을 해체하고 재조립하여 조형 작품으로 재탄생시킨다. <서술을 넘어> 시리즈는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형태를 띠고 있는데,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수없이 배열된 영화 속 장면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작가는 오랜 고딕 양식 창문 너머로 무한한 이야기를 펼쳐 놓으며 필름이라는 아날로그 재료에 새 생명을 부여한다. 환상적인 빛을 입고 새로 태어난 영화 필름은 아날로그 세대와 디지털 세대 간 간극을 메우는 한편, 작품을 통해 감상자가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감정을 치유받길 바라는 작가의 소망을 전한다.
김범수, Beyond Description, 가변설치, 2018
○ Section 2. 전윤정 X (재)한원미술관, 블랙 앙상블(Black Ensemble)
전윤정 작가는 사회적 관계에서 경험하는 내밀한 부정적 감정을 드로잉을 통해 표출한다. 무의식중에 마음 속 생각들을 겹쳐 쓴 낙서에서 착안한 작업으로, 다양한 시도 끝에 검정색 라인테이프를 겹겹이 붙이는 지금의 방식에 이르렀다. 어지러이 뻗어나가며 두껍게 중첩된 라인테이프가 만들어내는 울퉁불퉁한 3차원적 표면은 복잡하게 얽힌 관계와 감정을 투영한다. 또 라인테이프를 자르고 붙이기를 반복하는 노동 집약적 작업 방식은 작가에게 불안감과 불편함을 해소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사회적 긴장과 불안을 직시하고 작업으로 풀어내는 전윤정 작가의 태도는 불안이 팽배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전윤정, Black Hair Rapunzel, 캔버스에 검은색 라인 테이프, 130.3×193.9cm, 2019 (renewal for AR)
○ Section 3. 홍장오 X 성북구립미술관, 루시(LUCY)
홍장오 작가의 설치 작업은 ‘물리적 사실’을 구성하는 과학 기술에 대한 믿음에 의문을 제기한다. 작가는 주로 우주, UFO, 외계인 같은 미지의 대상들을 소재로 진실과 허구의 관계를 성찰해 왔다. “우주 정경”, “우주 정물” 등의 전시를 거치며 최근에는 우연적 이미지 조합으로 만든 비정형적 오브제에 처럼 과학 기술의 산물을 연상시키는 제목을 붙여 제시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과학 기술과 우연성의 이질적 접목을 통해 홍장오 작가는 진실과 허구, 자연과 인공, 과학과 예술의 경계를 흔들고, 이항대립을 넘어서는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로 상상의 확장을 이끌어낸다.
홍장오, L-C300,신주, 인조구슬, 반사천, 스틸체인와이어, 75x75x150cm, 2020
○ Section 4. 이상현 X 토탈미술관, 조선 신연애
이상현 작가는 픽션을 가미한 역사적 콘텐츠를 매개로 현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탐구한다. 초기의 퍼포먼스 작업에서부터 최근 영상 작업에 이르기까지, 이상현 작가의 작업을 관통하는 주제는 나를 찾는 과정으로서의 ‘서사’이다. <조선의 낙조>, <조선 신연애>, <조선 문답> 등으로 이어지는 ‘조선 시리즈’는 현재 한국 사회상을 조선 사회에 비추어 파악하려는 시도이다. 그 중 이번 전시에서는 이수일과 심순애 이야기로 유명한 근대 소설 ≪장한몽≫을 통해 한국의 근・현대화 과정에서 부(富)가 어떻게 축적되었는지 살펴보는 영상 작품 <조선 신연애>를 소개한다.
이상현, 조선 신연애 Korean New Romance, 49'25'', 2015
○ Section 5. 김홍식 X 코리아나미술관, 이접하는 장소들 : 광장, 미술관, 관람객
김홍식 작가는 사진을 기반으로 한 판화 작업을 통해 도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비판적으로 사유한다. 도시 속 공간들의 장소성이 발현되는 순간을 사진으로 포착한 후 판화 기법을 적용하며 부분적으로 금빛을 입혀 강조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유명 작품을 보기 위해 몰려든 미술관 관람객의 모습을 광장에 설치된 미술 작품을 무심히 스쳐 지나는 행인들과 대비시켜 제시함으로써 미술관 공간이 시스템으로서 갖는 권력을 암시적으로 드러낸다. 공간에 대한 작가의 이러한 시각은 오랜 기간 담론장으로 기능해온 광화문 광장의 역사성 및 그 속에서 화이트 큐브로 존재하는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의 장소성과 공명하여 새로운 층위의 의미를 생산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홍식, Flâneur_LOVE,
돋을새김된 스테인레스 스틸에 유성잉크, 실크스크린, 150x116cm framed(117x78), 2016-2018김홍식, Flâneur in Museum_Louvre,
돋을새김된 스테인레스 스틸에 유성잉크, 실크스크린, 134x103cm framed(117x91), 2016-2020○ Section 6. 이세경 X 성곡미술관, Hair on the Carpet 카펫 위의 머리카락
이세경 작가는 도자기 접시와 카펫 위에 머리카락을 붙여 문양을 표현하는 독특한 작업을 선보인다. 머리카락은 아름다움의 징표로 소중히 가꾸어지고 때로는 신성시되기도 하지만 신체로부터 분리되는 순간 더러움의 상징이 되어 버린다. 도예를 전공한 작가는 이 같은 양가적 인식에 흥미를 느껴 머리카락을 작업 재료로 삼았다. 이어 머리카락이라는 낯선 재료가 주는 효과를 극대화할 바탕으로서 접시와 카펫을 선택하였다. 접시 위에 떨어진 머리카락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접시 위에 정교한 무늬를 그리며 붙어 있는 머리카락은 다시 찬사의 대상이 된다. 이렇듯 작가는 머리카락에 대한 새로운 의미와 해석을 생산하고, 나아가 사회적 가치들의 모순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이세경, Hair on the Plate (접시 위의 머리카락), 염색한 머리카락을 흰색 접시 위에 붙이고 코팅_Ø 21.2cm(왼), Ø 19.2cm(오), 2020
○ Section 7. 송윤주 X OCI미술관, 달고나 쪼는 여자
송윤주 작가는 상형문자와 괘상을 회화적으로 재해석하여 삶에 대한 생각을 표현한다. 상형문자와 괘상은 문자와 회화, 구상과 추상의 경계에 있는 것으로서, 작가에게 추상적인 개념을 가시화하는 수단이다. 작가는 이런 전통적 모티프를 차용하여 자연에서 진리를 찾는 동양적 가치관을 장지에 구현한다. ‘나무 목(木)’ 자에 늘어뜨린 잎을 그려 표현한 버드나무를 통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유연한 삶의 태도를 제안하는 식이다. 상형 문자들이 어떻게 회화적으로 표현되었는지 관찰하며 송윤주 작가의 그림을 해독하다 보면 전통적 소재 및 재료와 현대적 표현 기법의 절묘한 조화에 감탄하게 된다.
송윤주,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 장지에 먹, 안료, 스크래치, 162x130cm, 2021
○ Section 8. 류준화 X 자하미술관, Ritual Table - 33人의 여성들
류준화 작가는 여성을 향한 존경과 애정 어린 연민이 동시에 드러나는 여성주의 회화 작업을 지속해왔다. 최근에는 1919년 3·1 운동 당시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민족대표 33인 중 여성은 한 명도 없었던 점에 대한 의문으로 여성 민족대표 33인을 구성하고 초상을 그렸다. 이 <33人의 여성들> 초상과 함께 그녀들을 기리는 제단인 3점이 전시된다. 작가에게 그리는 행위는 남성 중심적으로 쓰인 역사 속에서 잊힌 여성 영웅들을 불러내고 기억하려는 의례이자, 시대를 초월해 그들과 연대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류준화 작가의 작업은 과거와 현재 여성들의 삶과 현실에 관해 사유하게 한다.
류준화, Ritual Table 2021_1, 캔버스 위에 아크릴, 182x227.3cm, 2021
○ 아카이브 룸
관람 동선 마지막에 마련된 아카이브 룸에는 여덟 작가의 작업 세계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돕는 아카이브 자료가 전시된다. 각 작가의 인터뷰 영상과 함께 작가 및 작가를 추천한 미술관의 도록, 엽서 등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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