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실험중_ver.2024_2025.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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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은 우

(시각예술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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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그것이 《ㄱ과 ㄴ 사이의 거리》의 본질이다. 2024년 6월, 인천가톨릭대학교 조형예술학과는 오픈아트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순수한 실험을 시작했다. 대학생들과 교수자들, 관계자들을 포함한 20여명의 참여자들이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며 40주에 걸친 여정을 함께했다. 이들은 수백 시간의 과정 속에서 수많은

착오와 두려움을 마주했지만, 그것을 극복할 용기 또한 배워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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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이 전시는 관습적인 그룹전의 형식을 벗어난다. 여기에는 기관의 개입도, 외부의 압박도 없다. 오직 예술을 향한 순수한 열정과 서로에 대한 신뢰만이 존재한다. 교수진은 최소한의 개입만으로 참여자들의 자유로운 표현을 위한 안전한 울타리를 만들어주었고, 학생들은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조심스럽게 펼쳐나갔다. 더불어 학교 밖 예술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학생들은 전문 예술인으로서의 경험을 쌓아갔다. 시행착오 속에서도 참여자들은 서로를 격려 하며, 각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두려움을 딛고 실험적인 시도들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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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뒤셀도르프의 쿤스트 팔라스트⁽¹⁾ 총책임자 비트 비스머⁽²⁾는 2010년 라이니쉐 아트의 <쿨 투어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방문객은 예술가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수 있습니다. 그림을 감상하기 위해 반드시 화가의 의도를 알 필요는 없습니다." 그의 말처럼, 예술작품은 작가의 의도를 넘어서는

순간 새로운 생명력을 얻기도 한다. 각 전시에서 각각의 작품들은 어떠한 설명도 강요하지 않는다. 만약 예술가나 도슨트가 작품의 의미를 규정해버린다면, 관객은 자유로운 해석의 기회를 잃게 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관객 여러분을 이 자유로운 예술적 실험의 장으로 초대한다. 2025년을 살아가는 작가들의 시선과 표현을 통해, 어쩌면 한국 사회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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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는 인천가톨릭대학교와 아트 포 랩, 참여 작가들, 그리고 후원자들의 협력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학교 프로젝트의 경계를 넘어, 예술계와 사회를 잇는 의미 있는 시도이며, 그 진정한 완성은 관객 여러분의 참여에 달려있다. 작품과 관객 사이의 열린 대화를 통해, 예술은 끊임없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낼 것이다. 예술의 자유로움으로 더욱 풍요로워질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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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뮤지움 쿤스트 팔라스트 Museum Kunstpalast 는 1913년부터 세계 유수 작가의 예술품 10만점 이상을 보관하고 있는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유럽 대표 미술관 중 하나이다. (출처 : Stiftung Museum Kunstpalast (Hrsg.): Museum Kunstpalast. Eine Düsseldorfer Museumsgeschichte. Düsseldorf 2013.)

(2) 비트 비스머 Beat Wismer(1953년 4월 23일 루스 빌 출생)는 스위스 미술사학자이다. 그는 1985년부터 2007년까지 아르가우어 쿤스트하우스 의 관장을 역임했고, 2007년부터 2017년까지 뒤셀도르프에 있는 쿤스트팔라스트 박물관 의 총책임자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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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과 ㄴ 사이의 거리》

인천가톨릭대학교 조형예술학과 오픈아트스튜디오 단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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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강여진 류지호 박정옥 박혜란 서지현 서채원 이동묵

이소재 이예진 이현경 이효준 윤예림 정채원 차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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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아트 포 랩

경기 안양시 동안구 신기대로33번길 22,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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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25. 3. 1.(토) - 2025. 3. 15.(토)

11:00-18:00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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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리셉션.

2025. 3. 1.(토)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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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서문. 이은우

디자인. 윤예림, 박혜란

협력. 아트 포 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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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인천가톨릭대학교, 김창원, 김인선, 김현미, 남모세,

차영덕통증의학과, 대한맵찔이협회, double_mind_yangsh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