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움 갤러리에서는 오는 10월 10일 목요일부터 이자영 개인전 <Pink Accident>이 진행됩니다. 

이자영 작가의 2024년 신작 <신기루2> 3단화는 2012년 금호미술관에서 전시되었던 <로망스> 2014 ~ 2016년 <real, virtual, reality>와 같은 맥락의 후속작으로 시적인 표현, 동북아의 전통문화가 가지고 있어 온 서체의 추상성, 자연을 대하는 관조적 관점, 현대의 미의식에 대한 입장, 상태와 인식을 드러내는 붓질 자체의 표현이 드러나는 추상화입니다.

작가는 이번 작품들에 대해 ‘어쩌면 삶을 추동하는 에너지는 어지럽고 연약하고 섬세한 움직임일 것이다’라는 삶에 대한 사유를 신기루라는 타이틀로 은유하고 있어 보입니다. 또한 전시 타이틀이자 작품 제목인 분홍 사건 역시 색이 주는 상태에 대한 은유로 삶을 추동하게 하는 생동에 대한 입장이 나타납니다. 전시를 통해 추상화가 가지고 있는 무한한 매력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