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6회 우진청년작가회 초대전_박경덕 : 증식하는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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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oojin 댓글 0건 조회 173회 작성일 25-03-27 14:40전시기간 | 2025-04-03 ~ 2025-0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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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Opening 2025.04.03.(목) pm 5:3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전시장소명 | 우진문화공간 갤러리 |
전시장주소 | 54939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전주천동로 376 우진문화공간 갤러리 |
관련링크 | https://www.instagram.com/artist_oliver_park/ 12회 연결 |
<INTO the Multiverse> 멀티버스 속으로
나에게 에너지라는 것은 일종의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근원적인 힘이다.
이러한 첫 출발점은‘움직임에 대한 본질적 탐구’에서 비롯해 시작되었고, 그 이유는 고정된 세상이 끊임없이 변하기를 바라지만‘그 변화가 현재를 버리고 다른 것으로 가는 것이 아닌 지금 이 상태가 어떻게든 달라져야만 하는 것을 뜻하는데’그것이 바로‘움직임’을 통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움직임이라는 것은‘장소나 공간의 이동 개념’이 아니라 스스로 존재할 수 있는‘자생적 원리’를 갖길 바라는 의미로 끊임없이 지속되길 바라는 것이다.
<Multiverse> 멀티버스는 하나로 고정된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생성과 소멸이 반복되는 생멸의‘공간’을 꿈꾸는 것이다.
그 생멸의 원리는 궤도라는 프레임을 중심으로 구축되어 있고, 그 안에서 끊임없이 변형이 생성되게 하고 있다. 그래서 내 작업들은 멈추어 있어도 움직임을 배포하고 있는 것이며, 실질적으로 외부와 주변에 의한 접촉 또는 자극에 의해 움직임이 드러낼 수도 있는 장치로써 그 원리를 탐구한다. 이러한 원리는‘자이로 스코프’의 형태와 메커니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순간의 에너지를 받게 되면 끊임없이 자생성을 만들어 내는 형태 즉,‘무한한 변형을 갖고 중심을 잡는 형태’로 어떤 외부의 개입이 없어도 스스로 변화시킬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며, 외부의 개입이 되었을 때 나타나는 그 변화가 결국‘우주 전체의 어떤 항상성’을 의미할 수 있게 된다고 믿는다.
원리적으로 그 항상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끊임없이 새롭게 생성되는 어떤 일정한 궤도처럼 작동되길 바라고, 전의가 아니라 지속되길 바라기 때문에 내 작업에서는 궤도라는 프레임이 존재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원형이라는 틀을 중심으로 해서 그 안에 무궁무진한 변화와 변형들이 생성되어 있게 하고 있다. 그리고 이 궤도라는 프레임이 변모하지 않길 바란다.
<principle of metal energy> 금속 에너지의 원리
‘금속 에너지의 원리’를 통해 멀티버스가 가지고 있는 공간, 시간, 에너지, 정보를 풀어내고 이러한 세계가 구축되기를 바라는 것 자체를 하나의 작품 세계관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그래서 이번 전시에서 나는 어떠한 원리를 규정할 수는 없지만 이런 원리들을 찾아가기 시작하는 첫발을 내딛고 있다.
물, 햇빛, 바람 등 모든 자연적 에너지를 수용하여 양분을 만들어 내고 증식하는 식물처럼 탄생시킨다. 인위적 에너지를 기반으로 재생되는 에너지틱한 형태가 아니라 그 생멸은 타인을 죽이는 약육강식의 개념도 아니며, 공생과 상생을 의미하는 식물 속성을 새로운 우주론 안에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식물들의 세계를 수동적인 것으로 부정하는 의미가 아니다. 다른 것들을 받아들이는‘수용성이라는 개념’으로 담아내기 위해 내 작업들은 마치 나무와 같은 식물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식물의 속성들을 제시하고자‘골격’이 있고 그 위에 나뭇잎처럼 가늘고 여린 것들이 서로 붙어있는 형태를 지니고 있다.
내 작업들은 스스로가 어떤 공간을 생성하고 동력 장치에서 일방적으로 가는 것이 아닌, 관람객의 신체적인 참여와 외부의 자극을 받아내는 방식으로, 그 생성이 나를 포함해 누군가와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하는 것이다. 현실에서 누구를 만나며 친교를 맺는 방식이 아닌 멀티버스를 만들 수 있는 장을 펼치고, 그 안에 누군가 오고 가며 교류를 하는 것이다.
우리가 넓게 바라보는 우주의 원리를 찾는 것을 지향하며 동시에 계속해서 움직일 수 있는 잠재성을 내 안에 내재시키고 싶다. 그렇게 멀티버스가 생성되고 유지되는 원리는 움직임 그 자체가 될 수도 있고, 또는 직접적으로 우리가 맞닥뜨리는 현실의 움직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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